"與 동탄시(市) 독립 공약, 지역발전 부합한지 여부 철저히 검증할 것"

화성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된 전용기 후보

 

화성시 신설 선거구인 화성'정' 후보로 공천된 전용기(32) 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의원은 대학생 시절 삼성전자 동탄공장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며 동탄과 첫 인연을 맺었고, 동탄신도시에 가정을 꾸리며 자리매김했다. 그는 21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이후에도 꾸준히 지역사회 현안을 연구하고 주민들과 소통하며 '동탄 일꾼'이 되기 위한 스펙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본지는 지난 14일 전용기 동탄 선거캠프에서 전 후보를 만나 총선 공약과 향후 의정 구상 등을 들어 봤다. 화성저널은 선거관련 인터뷰를 순차적으로 정당과 관계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다음은 전 의원과의 일문일답. 

21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했는데, 지역구 현역으로 첫 출사표를 내는 심정은.

동탄과 반월은 전국에서도 대표적인 젊은 도시이고, 저도 젊은 정치인이라서 이곳이 발전하는 것이 곧 저의 삶과 정치가 발전하는 것이라고 각오하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면 가슴이 끓어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진짜 제대로 한번 잘해보자는 생각을 갖고 출마를 하게 되었습니다.

동탄 선거구 출마를 오랜 기간 준비해 왔다. 화성정 분구까지 염두에 둔 긴 여정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화성 지역구 출마를 결심한 시점과 계기는.

대학생 시절 학비와 생활비를 해결하기 위해서 삼성전자 동탄 공장 건설 당시 현장 노동자로 일하면서 동탄과 인연을 맺었고, 동탄의 탄생을 지켜봤습니다. 2년전부터 동탄에서 출마를 생각하게 됐고, 신혼집까지 차리면서 완전히 정착하게 됐습니다.

정치권 세대교체가 이번 4.10 총선의 시대정신으로 손꼽힌다. 국회 세대교체라는 측면에서 여야 공천, 어떻게 평가하나.

젊은 정치인 입장에서는 솔직히 양당이 모두 세대교체의 정도나 폭이 한참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세대가 정치권에 진입하기에는 심각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이고, 문턱이 여전히 높습니다. 세대교체를 통해 젊고 공평무사한 정치인을 키워야 하고, 철학을 가진 젊은 정치인의 트렌디함이 정치권에 많이 주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초 화성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이 공영운 후보를 전략공천했을 때 어땠나. 또 화성정 경선에 임하는 각오도 남달랐을텐데.

2년 동안 화성을에서 출마를 준비하면서 지역 현안을 다 파악하고 탄탄한 지지세를 확보한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화성정으로 지역구를 옮기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3파전이 예상되는 어려운 선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본선에서 승리할 인물이 필요하다고 당에서 요청해 왔고, 당의 요청에 따라 선당후사하는 심정으로 경선에 임했습니다. 경선 승리의 기세를 몰아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화성정에서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과 맞붙게 됐는데,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다고 보나.

동탄, 반월은 젊은 도시이고, 젊은 만큼 역동적이고 성장 가능성이 큰 곳입니다. 추진력 강한 젊은 리더십이 필요하고, 그런 측면에서 타 후보들에 비해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지금 시대는 소통과 협력, 다양성과 혁신을 중요시하는 게 트렌드입니다. 저는 트렌디한 정치인으로 누구보다 열린 태도, 경청할 자세가 되어 있습니다. 

경쟁 상대인 유 의원은 1호 공약인 ‘동탄시 독립’을 비롯해 교육 혁신안 등을 공약으로 내놓고 있다. 동탄시 독립에 대한 입장은.

1호 공약에 대해 과연 충분히 검토하고, 지역 발전에 부합한 것인지를 따져 봤는지 의문입니다. 상대 후보의 1호 공약인 만큼 동탄주민의 입장에서 철저하게 검증하려고 합니다.

동탄은 젊은 부부세대가 표심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 만큼 자녀 교육열이나 양질의 커리큘럼에 대한 수요도 높다. 교육 인프라 확충과 관련한 공약이 있다면.

동탄의 경우 젊은 부모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타 지역에 비해 교육열이 매우 높은 지역입니다.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교육 수준을 경쟁력 있게 끌어올려야 합니다. 반도체,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 분야에 특화된 교육이 이뤄지도록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고, 입시 대비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제공,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하는 방안 등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0.6명대 초저출산 시대를 맞았음에도 동탄 만큼은 지난해 기준 합계출산율이 1.0에 육박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그에 따른 육아‧소아의료 인프라 확충도 과제로 지목되는데.

세계 최저 수준의 저출생으로 대한민국이 인구절벽을 넘어 인구소멸 위기로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출생률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미쳤다고 생각할 정도의 획기적인 극복 방안이 필요합니다. 그나마 동탄의 출생율이 전국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다행이라면 다행인 정도입니다. 동탄에서 출생에서 육아 및 보육, 의료, 거주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동탄의 교통망도 주요 숙원과제다. 동인선 조기 실착공, 솔빛나루역, 트램, 택시, 광역버스 등 여러 공약을 제시했는데 세부 설명 부탁드린다.

동탄과 반월의 가장 큰 문제는 뭐니뭐니해도 교통문제입니다. 대중교통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아 동탄 반월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 인근 도시와의 교통 편의에 큰 제약이 있는 상황입니다. 동인선을 조기에 실착공하게 하고, 적시에 예산이 투입되도록 할 추진할 계획입니다. 솔빛나루역을 신설하고, 인구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택시 문제 해결 추진, 광역 M버스 증차 및 노선 확대 등 교통 분야만큼은 확실히 성과를 내고 매듭을 짓도록 하겠습니다.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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