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화성시문화재단은 최근 젊은 문화예술계 아티스트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는 소식에 대내외적으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보이고 있다. 화성시문화재단은 10월 6일자로 홍범석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했다고 발표했다.

제6대 홍범석 대표이사는 취임 직후 지역행사의 원활한 진행과 직원들의 업무에 집중을 위해 취임식을 생략하고 바로 업무에 들어가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단독으로 홍범석 대표이사를 만나 언론사 가운데 첫 인터뷰를 가져 향후 임기동안 화성시문화재단의 방향을 들어보았다.

"화성 지역만의 개성을 담은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싶다"

한 가지 고정관념에 얽매이기 보다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 나갈 것

▲     © 편집국

- 자신 소개

성악을 전공한 음악가이고 뮤지션 '비뮤티'라는 이름으로 활동해 왔다.

클래식 성악을 전공했지만 사실 정통 성악으로 무대에 오른 것은 오래 됐다. 전공이 성악이라고 해서 꼭 클래식한 음악만을 고집하지는 않고 활동했다. 클래식에 팝을 더하거나 팝 음악을 클래식하게 부르기도 했다. 또 젊은 감각의 대중음악들도 좋아하고 대중가수들과도 함께 무대를 열기도 했다. 음악적으로는 다양한 시도를 하려고 하는 편이다.

- 취임 소감은

화성시문화재단은 높아져가는 시민들의 문화수요를 맞출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하고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전문기관이다. 지역 내의 모든 예술가들이 편안하게 창작활동을 할 수 있고, 창작의 결과물들이 지역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는 중심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전문가 분들이 조직의 체계를 마련하고 문화사업들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면 문화예술분야에서 아티스트와 기획자로 활동했던 경험들을 살려 더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더욱 열린 문화 플랫폼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려고 한다.
이와함께 재단 운영에 있어서도 한 가지 고정관념에 얽매이기 보다는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들을 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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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는
문화재단이 10주년을 맞아 의미있는 해에 대표직을 맡게 되어 재단의 지나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고 있다. 지난 10년간은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화성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서비스와 시설적인 부분을 채우는데 주목해 왔다면 앞으로는 문화의 전문성을 높여 지역 예술인들과 단체는 물론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 가는 문화정체성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실제 음악을 전공하고 아티스트로 활동해 왔던 저를 뽑아주신 것도 그런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화성시는 인구의 유입도 많았을 뿐더러 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눈높이도 많이 높아졌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의 평가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화성시만의 문화정체성을 가질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하며 노력할 것이다.

- 앞으로 화성시문화재단이 어떤 목표를 가지고 나아갈지
화성시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도시다. 그리고 그만큼 시민들의 수준도 높다. 서울이 아닌 지역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우리 지역만의 개성을 담은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싶다. 취임하기 전에 ‘중장기 발전 전략’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는데 그것을 보면 조직 내외에서도 더 전문적인 재단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단편적으로 즐길 기회를 제공하는 것보다는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 갈 수 있는 문화․예술환경을 조성하고 시민들과 지역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화성시문화재단은 올해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앞으로 74만 화성시민들의 문화향유권은 물론 화성시의 특색에 맞는 지속가능한 문화예술을 위해 홍범석 대표이사의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참여 확대와 함께 원활한 교류를 통해 화성시의 기분 좋은 변화를 문화예술로 담아낼 홍범석 대표이사의 역할을 기대한다.

한편, 홍범석 대표이사는 연세대와 맨해튼 음악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했으며 존스홉킨스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전공, 인디애나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