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은 2010년 아동부터 어르신, 장애, 비장애인 누구나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통합복지관인 나래울화성시복합복지타운으로 설립됐다. 

건립 당시 하나의 건축물에 복지시설을 복합화해 운영의 효율성과 복지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목적을 두고 유니버셜디자인을 적용해 노인 및 장애인, 비장애인 복지시설을 하나의 건축물 안에 복합화시킨 국내 복지시설로는 최초로 친환경인증과 무장애 공간 인증을 받았다.

‘나래울’은 날개를 뜻하는 ‘나래’와 울타리를 뜻하는 ‘울’이 합쳐진 순우리말로 한 울타리 안에서 차별없이 소통하며 화합하는 공감의 장을 의미다. 

도심지내 소규모의 단일용도 복지관 형식에서 벗어나, 경사진 대지 위에 절반이 자연녹지로 3개의 용도가 복합된 ‘ㄷ’자 형태의 배치로 돼 있다.

2018년 화성시 복지서비스 확대에 따라 학교법인 일송학원이 화성시로부터 수탁받아 운영되고 있다.

■ 복지관 소개 
화성시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은 ‘화성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주춧돌이 되겠다’는 미션을 위한 선도적인 사회복지 실천기관으로써 화성시의 복지허브가 되고자 한다. 

화성시 동부권역 10개 읍면동(동탄1~3동, 병점동, 기안동, 화산동, 정남면 등)을 중심으로 복지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도농복합지역임에 따라 지역별 욕구가 다양하고, 접근성의 차이도 크기 때문에 이에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부지 13,233.7㎡으로 지하 1층에서 지상 6층으로 단독 건물 2개로 운영되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헬스장, 당구장, 탁구장 등의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물리, 언어, 인지, 작업치료 등 전문적인 발달치료시설도 함께 운영하며 다양한 특성의 지역주민에 맞는 종합적인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부설센터 나래울장애인주간보호센터와 화성시시립나래울아동청소년센터를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맞춤형 복지를 실천하고 전문적인 복지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 운영법인 소개 
“땅속에 묻히어 보이지 않지만 제 몫을 다하는 주춧돌”이라는 고(故) 윤덕석 초대 이사장의 이상에 따라 한강성심병원 개원과 동시에 무의촌진료, 수혜지역 진료, 지역사회 무료진료 등을 통해 의료봉사를 실시해왔다.

신림종합사회복지관, 영등포노인복지관, 관악구육아종합지원센터,한림청소년복지센터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계속적인 사회복지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병원 등의 수익사업을 통한 우수한 인력을 사회복지현장에 공급함으로써 공익재단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인근의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또한 같은 운영법인으로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역주민에게 보다 전문적인 의료·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부터 수탁운영 되고 있으며 2022년 10월 재수탁 추진 예정이다. 

■ 복지관 운영철학
김정희 관장은 27년 동안 사회복지관에서 활동해 온 복지 전문가다. 

그는 “지역주민이 필요하는 사업을 해야 하는 것이 복지관 사업의 전제”라며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우선으로 하되 화성시민이 나래울에 바라는 것을 실천하는 관장이 되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하지만 김 관장은 “단순히 주민이 요구하는 사업에 대해 항상 고민한다”며 “복지전문가는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것을 찾아서 먼저 해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지역내 큰 디딤돌이 되는 것이 복지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법인에서도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한다.

김 관장은 “현재 복지관이 관할하고 있는 권역은 동탄1~3동을 비롯해 진안동, 병점1~2동, 화산동과 정남면 일부를 담당하고 있다.”며 “있는 그대로 화성시 내에서도 복합도시다. 이 속에서 화성시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복지관이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지 직원들과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운영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냐는 물음에 김 관장은 “특별한 어려움은 없다”고 일축하며 “단지 코로나 상황이 빨리 극복되면 좋겠다”고 답했다. 특히 “식사 문제와 소모임 활동 등 주민들의 허브 공간 역할을 해야 되는데 아직은 한계가 있다”며 아쉬워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하루에 2천5백명에서 3천명까지 나래울복지관 이용자가 있었지만 지금은 절반에 못미친다고 한다.

■ 올해 복지관 주요 핵심 사업
2022년 새로운 복지환경을 이해하고 기관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함께 맞춰나가기 위해 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전략기획 워크샵’을 실시했다.

그 결과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나래울, △지역사회 관계중심 맞춤형 복지실천하는 나래울, △사회 책임을 함께 하는 나래울, △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나래울로 4개 영역에서 중점 운영 목표를 수립했다. 

전직원이 함께 논의해 나온 목표라 의미가 크다. 올해는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서별 실행과제를 설정했고 본격적으로 세부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김정희 관장은 “코로나 상황에 맞춰 무조건 사업이 중단되는 것이 아니라 유연한 대처로 일상을 준비하고 있다”며 “환경변화에 따라 온.오프라인 등을 통해 할수 있는 체계를 갖춰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내 초등돌봄 공백이 심해지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사업을 계획중”이라며 “지역별 거점 공간에 강사를 파견해 초등돌봄 사업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나래울복지관은 직원들의 사무공간을 일부 축소시켜 복지관 내 돌봄교실 공간을 확보하고 추가로 장애인 직업훈련반 등을 위한 공간도 만들어 보호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환경변화 따른 능동적 대응 사업
구체적인 세부 사업으로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사업은 △6.70대 1인 가구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관계형성프로그램인 ‘1인분 주세요’(5~7월) △어르신 디지털 역량강화를 위한 스마트폰 활용 교육 ‘내손의 효자’(3~5월, 7~9월) △찾아가는 건강상담(4~11월) △가족기능 향상을 위한 독거어르신 돌봄 봉사활동 ‘올리사랑 가족봉사단’(3~6월), △청소년 메타버스 교육지원사업(7~8월) 등을 준비하고 있다.

관계중심 맞춤형 복지 실천
또 지역사회 관계중심 맞춤형 복지실천 일환으로 △지역사회 청소년복지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학교연계사업 ‘으랏챠차DAY’(3~11월),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 위한 문화복지사업 ‘라면콘서트’(1월~12월), △황계2통 주민 주도 모임 활성화 통한 마을공동체 향상 프로그램 ‘슬기로운 마을생활’(1~12월), △사각지대 사례발굴 ‘아웃리치’(1월~12월) 등이 있다.

장애인 전문복지사업
종합사회복지관으로 장애인(당사자, 가족, 학교, 지역사회) 전문복지사업에는 △성인발달장애인의 자립‧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나래점프’(3~12월), △장애청소년의 성인기 자립준비지원을 위한 ‘한 걸음 두 걸음’(1~2월, 7~8월) △성인발달장애인의 보조기기 사후관리 직무훈련 ‘힐마스터’(3~12월) △성인전환기 장애청소년의 학교 졸업 이후 자립생활 대비 전환교육 ‘스텝업’(3~12월) △장애가족 가족관계향상 프로그램(3~11월)일 마련돼 있다.

사회책임 함께 하는 나래울
여기에 사회책임을 함께 하는 나래울을 지향하며 △지역주민 환경보호 실천 주민공동체 프로그램 ‘에코리더’(4~12월) 의 △초등학생 주도적 놀이환경 개선 활동을 통한 권리 증진 프로그램 ‘놀구놀구’(8~11월) △생활복지운동 캠페인을 통한 환경보호의식 향상 및 기관 홍보 ‘나도 할래! 에코실천’(9~10월) △저소득 아동의 학습 ‧ 놀이권 보호사업 ‘싹쓰리’(2월, 8월) △비장애 청소년의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 ‘또바기프렌즈’(8월) △사례관리사업 이용자 인권증진 및 복지환경 개선위한 소규모 공론장(5, 10월)을 운영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나래울을 실천하고자 한다. 복지관 관계자는 조직내 다양한 소통 채널을 활성화해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 화성시 복지사각 지대 제로를 구현하는 복지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과 관련해 김정희 관장은 “사례관리는 불특정 다수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지역별 거점 시설 정기방문을 통해 밀착형 사례 발굴하고 매년 전직원 전략기획회의에서 차년도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그는 복지관의 방향에 대해 “나래울복지관의 강점은 어려운 분이나 장애인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며 “아동이나 가족들이 주말이나 야간을 이용해 할 수 있는 사업이 많다.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나래울복지관을 찾아오는 선순환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건립 당시 전경
건립 당시 전경

■ 화성시와 시민에게 바라는 점
무엇보다 관심이다. 장기화된 코로나19로 늘 북적북적했던 나래울이 조용해져 아쉬웠지만 찾아가는 사업과 온라인 사업, 소규모 사업을 더욱 활성화해 사회적·물리적 거리와 상관없이 화성시민 위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 지역사회복지의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관계 강화를 위해 연구하고 실천하고자 한다. 

지난해 나래울복지관이 주민과 함께한 지 10살이 되는 해였다. 10년간 함께 해 준 모든 지역주민에게 감사하며, 그 감사함에 보답하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전해주길 바란다.
<이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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