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도시 화성시에 짊어진 30여년 오명 이제는 그만

▲  화성시의회 전경   © 편집국


화성시의회는 3일 화성연쇄살인사건 명칭을 변경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화성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화성시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1986년부터 1991년까지 8년에 걸쳐 10여 차례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이 지난 9월 30여년만에 밝혀졌지만 가장 큰 피해자인 화성시민은 사건명에 ‘화성’이란 지명이 붙여지면서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진 도시에 살고 있다는 오명을 오늘까지도 짊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화성시의회 21명의 의원 일동은 기존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이춘재 살인사건’으로 즉시 명칭 변경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명칭 변경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다고 밝혔다.

의회는 이어 명칭의 변경은 지명이 그대로 들어간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진범의 이름을 붙인 ‘이춘재 살인사건’으로 변경, 진범에 초점을 맞춘 합리적인 명칭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경찰 및 각종 언론사 등 미디어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이란 명칭을 사용해 화성시민 전체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만드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이춘재 살인사건’으로 변경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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