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철 감독 교체 카드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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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K3리그 첫 우승 이후 5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화성FC가 원정 1차전에서 양평FC를 꺾고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화성은 9일 양평 용문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2019 K3리그 챔피언십 결승 1차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박준태의 선제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챔피언십 결승은 1,2차전으로 치러지며 합계 스코어로 우승 팀을 결정한다. 원정골 우선 원칙은 적용되지 않으며, 합계 스코어가 같을 경우 대회 규정에 따라 정규리그 1위 화성FC가 우승을 차지한다. 2차전은 오는 1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보조구장에서 열린다.

1차전을 한 골 차로 패한 양평이 역전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2차전에서 무조건 두 골 이상을 넣어야 한다.

유병수, 문준호 등 쟁쟁한 선수를 보유한 화성은 올해 FA컵에서 4강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 기세는 챔피언십 결승 1차전까지 이어졌다. 양평도 최근 상승세를 탔지만 화성을 넘기에는 부족해 보였다. 양평은 정규리그 4위로 챔피언십에 진출해 김포시민축구단, 포천시민축구단을 차례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화성은 후반 들어 공격에 힘을 더했다. 김학철 화성 감독은 후반 25분 이준용을 빼고, 박준태를 투입하며 상대를 더욱 몰아쳤다.

김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박준태가 교체로 들어간 지 10분도 채 되지 않은 후반 32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하프라인 근처에 있던 박준태는 역습 상황에서 후방으로부터 길게 날아온 공을 잡지 않고 그대로 수비수 위로 툭 쳐올린 뒤 빠르게 문전으로 접근했다.

이후 골키퍼가 전진한 것을 본 박준태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감각적인 칩슛을 시도했고, 그의 발을 떠난 공은 골대 왼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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