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건강과 행복을 지켜주는 가족복지 전문기관 …상담, 교육, 아이돌봄, 문화 프로그램 등 다양

▲  부모와 함께하는 오감 미술 활동 모습   © 편집국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하고,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해도 가벼운 ‘감기’에만 걸리면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워진다. 그리고 ‘감기’를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하면 더 큰 병에 걸려서 건강이 악화되고 쉽게 회복하기 힘들어진다. 이처럼 건강은 모든 활동의 기본이 되는 필수요소다. 

사람처럼 가정도 ‘건강’이 중요하다. 가정이 건강하지 못하면 과거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문제들로 이어진다. 복잡하고 다양한 현대사회에서 가정 내 위기와 갈등, 변화에 대해 ‘개인’이 모든 것을 전문적으로 대응하기는 힘들다. 그렇다고 매번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유료상담이나 사설 기관을 이용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지? 누군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싶은데…”

화성시 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유희)는 먼 곳에서 찾지 않아도 우리 가정의 ‘건강’을 챙겨주는 가족복지 전문 기관이다. 혼자 사는 1인 가정부터 신혼부부, 아이를 키우는 가정, 노부모와 함께 사는 3세대 가족 등 모든 가정에 열려있다.

▲  센터에서는 가족통합교육 등 다양한 교육도 진행된다.   © 편집국


가정의 건강이 중요한 이유 

유희 화성시 건강가정지원 센터장은 “사회가 발전하면서 생활이 편리하고 윤택해지는 면도 있지만, 과거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사건·사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가정의 건강 문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가정이 건강해야 행복한 사회도 가능합니다. 우리 는 모두 행복해지기 위해서 살고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가정의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가정의 ‘건강’은 심각한 폭력이나 즉각적인 지원이 필요한 위기 가정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맞벌이 가정의 육아 고민, 1인 가정의 자기 돌봄 등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묻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화성시 건강가정지원센터’다.

가정의 문제를 지원하는 여타의 기관들이 특정 사안이나 주기에 해당하는 사업을 펼치는 것과 달리 ‘화성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다양한 형태의 가정 내 생애주기별 모든 사안에 대해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소통하고 공유하는 육아 나눔터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비슷한 또래들을 만나서 육아에 대한 정보도 나누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함께하고 싶을 때가 있다.

특히, 아이를 보육시설에 보내지 않을 경우 이런 고민이 좀 더 깊어진다. ‘육아 나눔터’에서는 다양한 놀잇감과 도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양한 육아 정보를 공유하고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하다. 

현재 화성시에는 맘에좋은화성시공동육아나눔터(봉담), 경기육아나눔터(향남, 남양), 공동육아나눔터(51사단, 동탄2) 등 5개소의 육아 나눔터가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자유롭게 장난감과 도서를 이용할 수 있고, 수유실과 교육실도 마련되어 있다. 자녀와 양육자를 위한 상시 프로그램과 가족품앗이 연계활동도 지원된다. 

유희 센터장은 “올해 하반기에 송산과 동탄2신도시에 추가로 육아 나눔터가 신설될 예정입니다. 육아나눔터는 센터가 아닌 수요자 중심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함께라서 행복한 가족문화 

바쁜 현대사회에서는 가족끼리도 함께 취미생활을 하거나 함께 모여 식사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다보니 이름만 ‘가족’이고 점점 서로에게 멀어지면서 갈등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화성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여러 형태의 가정이 다양한 문화활동과 교육을 통해 서로의 소중함을 느끼고, 행복한 가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매월 진행되는 ‘가족사랑의 날’은 바쁜 일상 속에서 하루라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가족 달력을 만들고, 각종 체험을 하다보면 잠시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과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1인 가구를 위한 경제 교육이나 요리 강좌, 3세대가 함께 사는 가정을 위한 캠프, 가족봉사단 운영 등 다양한 형태의 가정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가족 친화적인 문화 형성은 물론이고, 여러 가족이 함께 참여하면서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기반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 많은 가족들이 참가한 가족사랑의 날- 아빠와 함께 등반대회     © 편집국

양육공백 해소 위한 아이돌봄서비스

보육시설에 아이를 보내도 양육의 공백이 생길 때가 있다. 아이돌봄서비스는 이럴 때 만12세 이하의 아동을 대상으로 아이돌보미가 가정을 방문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성가족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용요금은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지원된다. 

만 3개월 이상~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시간제 혹은 종합형 돌봄 서비스가 제공되고, 만 3개월 이상~만 36개월 이하 영아들을 대상으로 영아 종일제·보육교사형 돌봄 서비스도 제공된다. 또한, 보육시설과 유치원, 학교 등 시설이용 아동이 전염성, 유행성 질병으로 시설 이용이 불가능할 경우 ‘질병 감염 아동 특별지원 서비스’가 제공된다. 

아이돌봄서비스는 많은 부모들이 관심을 갖고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낯선 타인에게 아이들을 맡겨야 하는 불안감 때문에 주저하는 경우도 많다. 

유 센터장은 “아이돌보미의 경우 소정의 교육 이수 후 활동하고 있으며 전문성 향상을 위해 매년 보수교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문성을 갖고 내 아이처럼 돌봐주는 아이돌봄 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가족을 이어주는 교육과 상담 

매일 얼굴을 보며 함께 생활하고 있지만 가족에게도 ‘교육’이 필요하다. 화성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생애주기별 가족교육과 온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통합교육, 신혼기 부부교육 등이 진행되고 있다. 

‘가족을 잇다’는 부모, 부부, 아버지, 다양한 가족의 생애 주기에 따른 여러 가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3대가 행복한 모모교육’은 조부모와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이며 ‘알뜰살뜰 우리가족 경제캠프’는 부모와 자녀 대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알콩달콩 행복한 결혼레시피’는 신혼기 부부를 위한 교육이다. 

가족 교육 외에도 가족의 위기 사항에 따른 전문적인 상담과 위기가족 캠프도 진행돼 가족 기능 강화를 위한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화성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상담원들의 역량강화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2018~2020년 이혼전후상담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  유희 화성시 건강가정지원센터장   © 편집국



건강한 가정을 위한 희망

청소년들이 일탈을 하거나 문제 행동을 할 때, 그들만 상담을 하거나 치유를 한다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부모와의 상담을 통해 문제의 원인을 찾고 해결해야 가정의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건강가정지원센터는 가족 전체에 대한 교육, 상담, 프로그램이 가능하기 때문에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이 가능하다. 

유희 센터장은 “빠른 인구증가에 따라 다양한 가족들의 욕구와 지역사회 수요가 있을 것이다. 센터에서는 더 많은 가정의 문제에 대한 해결 및 예방, 가족기능 증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리 가정의 행복을 위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문기관이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은 마음 든든한 일이다. 가정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도움이 필요하다면 화성시건강가정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리고 도움을 요청해보자. 건강한 가정을 위한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화성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