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화노동자도 공동체 일원으로 받아들여야”

미화노동과 건강에 관한 토크콘서트 ...미화원 휴게공간 대부분 지하에 위치

윤 미 기자 | 기사입력 2019/06/06 [21:20]

“미화노동자도 공동체 일원으로 받아들여야”

미화노동과 건강에 관한 토크콘서트 ...미화원 휴게공간 대부분 지하에 위치

윤 미 기자 | 입력 : 2019/06/06 [21:20]

 

▲지난 4일 화성시자원봉사센터에서 미화노동과 건강에 관한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 편집국

 


“화성시 공동주택에서 청소하는 미화노동자들의 쉼터 대부분은 지하에 냉난방도 되지 않은 곳에 있다. 그곳에서 쉬고 밥도 먹는다. 이들을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휴게공간을 지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함께 강구해보는 건 어떨까.”


지난 4일 화성시자원봉사센터에서 지역 미화노동자의 업무환경에 대해 공감하고 알아보는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제 5회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공감건강강좌토크콘서트는 공감직업환경의학센터에서 주관, 화성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주최하며, 화성시 후원으로 마련됐다.


손진우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집행위원장과 임재우 향남공감의원 원장이 이야기손님으로 초대돼 토크콘서트가 이어졌다.


임재우 향남공감의원 원장은 "대다수의 미화노동자분들이 지하에 환기도 되지 않는 곳에서 쉬고 식사를 하신다"라며 "산업안전보건기준에 대한 규칙과 안전보건지침에도 맞지 않는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 9장 79조 휴게시설에 따르면 사업주는 근로자 휴식공간에 인체에 해로운 분진을 발산하는 장소나 유해물질을 취급하는 장소와 격리된 곳에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휴게시설은 지하에 위치해 있으며, 미화노동자는 식사와 휴식과 청소용품과 빨래 등이 같은 공간에서 이뤄지고 있다.


공감직업환경의학센터는 토크콘서트를 열기에 앞서 2회에 걸친 참여자 교육과 설문조사를 진행해 화성 지역 미화노동자 근무환경에 대한 리서치를 통해 문제점과 개선할 점을 조사했다.


화성시 향남지역 9개 아파트 단지에서 일하는 미화노동자 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다. 평균 연령은 60대와 70대이다. 조사 결과 휴게공간이 있다는 답이 88%였으나, 위치는 지하에 있다는 답변이 95.7%로 대다수였다. 냉난방기 설치 여부도 73%가 설치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 미화노동자는 75%에 달했다.


임재우 원장은 성남시에서 2017년 공동주택 시설보조금 8억원을 활용해 경비원과 미화원 휴게실 쉼터에 에어컨을 설치한 사례를 들며 화성시도 이러한 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김효상 화성시의원도 “미화노동자 휴게시설이 사각지대 지하에 있어서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회차원에서 도움 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인미화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거버넌스 위원장은 “알아야 보이기 시작한다. 거버넌스 위원회에서도 관심을 갖고 공동주택종사자의 휴게시설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토크콘서트는 미화노동자와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림밴드의 공연이 곁들어져 즐겁게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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