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안농협 조합장 선거 당선자 김상중 조합장

▲ 발안농협 김상중 조합장  © 박기범 기자 


“조합원 여러분들이 항상 도와주시고 믿어주신 덕분에 당선될 수 있었습니다. 발안 농협이 지속해서 발전하고, 조합원들에게 더 많은 이익과 지원이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3일 실시된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된 김상중 발안농협 조합장(사진)은 조합원들에게 가장 먼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선거에서 김 조합장은 전체 2536표 중 79.97%인 2,025표를 득표하는 데 성공해 당선됐다. 김 조합장은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도 90%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된 바 있다. 

1976년 발안농협에 입사한 김상중 조합장은 37년 동안 지점장, 전무, 상임이사 등을 역임해 왔다. 오랜 기간 발안농협에서 근무한 탄탄한 실무 경험과 조합원들의 신뢰가 김 조합장의 강력한 경쟁력이었다. 

■ 조합원과의 현장 소통

김상중 조합장의 당선 비결은 조합원과의 소통을 위한 노력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김 조합장은 지역 내에서도 조합원들에게 항상 관심을 갖고 활동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김상중 조합장은 “조합원과의 소통을 우선하면서 소신껏 활동하다 보니 그런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저의 이런 모습을 조합원들이 믿어주고 응원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조합 발전을 위해서는 소통이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김상중 조합장은 그중에서도 ‘현장 소통’을 강조한다. 스마트폰과 SNS 등이 발전해서 손쉽게 소통할 수 있지만, 현장에서 직접 만나고, 호흡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 조합장은 오전에는 사무실에서 중요한 업무들을 처리하고 오후에는 발안 지역 내 여러 농가를 방문하며 조합원들을 만나고 있다. 영농기 때에는 발안의 논과 밭이 그의 사무실이 된다. 이렇게 수시로 만나면서 조합원들이 요즘 어떤 고민을 하는지, 살림살이는 어떤지, 조합장으로서 지원해 줄 방안이 없는지 항상 고민하는 것이 그의 일과다.

김상중 조합장은 “조합원들이 만든 농협입니다. 저는 조합원들을 대신해서 이 자리에 있을 뿐입니다. 조합원들이 농협을 믿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역할입니다. 조합원들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 지난해 신청사 준공하고 새로운 도약 

발안농협은 지난해 신청사를 완공하면서 많은 성장을 이룩했다.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신청사는 금융업무를 위한 농협과 하나로마트, 로컬푸드직매장, 문화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금융, 쇼핑, 문화생활 등 모든 활동을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어 오픈 전부터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나로 마트는 지난해 일 매출 7000만 원을 달성하는 등 전국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7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가량 성장한 규모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 하나로마트 판매대상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마트 내 마련된 로컬푸드직매장에는 농민들이 매일 공급하는 신선한 농산물이 판매되고 있다. 이곳에서 소비자들은 내 고장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안심하고 살 수 있고, 농민들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농민과 소비자 간의 신뢰가 형성돼 농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조합은 물론이고 지역 발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김상중 조합장 © 박기범 기자

■ 문화센터 활성화, 발안농협 성장 견인 

발안농협 문화센터는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여러 강좌가 마련되어 있다. 요가는 한 반에 100명 씩 두 개 반이 운영 중이며 노래교실도 200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다. 7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산악회는 매달 산행은 물론이고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스타강사 김미경 씨 등 유명 강사를 초청한 강좌도 마련하고 있다. 이렇게 발안 농협을 통해 문화복지 활동에 참여하는 조합원과 지역 주민이 연간 7000여 명 정도다. 

김상중 조합장은 “신청사를 지으면서 가장 중점을 둔 것 중 하나가 여성들을 위한 문화센터의 활성화였습니다. 여성들의 사회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했습니다. 다행히 문화센터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활성화되었고, 지역의 젊은 세대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문화센터의 활성화는 발안 농협의 성장으로도 이어졌다. 여성과 젊은 세대들이 편하게 방문하면서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매장을 이용은 물론이고 각종 금융 업무도 농협에서 해결하는 일이 많아졌다. 그 결과 발안 농협은 상호금융 1조 원을 달성하면서 금융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김상중 조합장은 “사실 신청사를 계획할 때 걱정도 많았습니다. 그럴 때 힘이 되어 준 것이 조합원들이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해왔던 일들을 믿어주신 것처럼 이번 신청사도 잘 될 것이라고 격려해주시고 믿어주셨습니다. 그런 믿음이 바탕이 된 상태로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조합원들의 이해와 신뢰가 있어야 조합이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 영농 지원 강화와 지역 상생 

김상중 조합장은 하나로 마트와 로컬푸드 직매장, 문화센터의 활성화로 시급한 당면과제는 어느 정도 해결됐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이를 토대로 좀 더 안정적인 기반 확대와 영농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영농지원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영농자재센터를 새로 마련했습니다. 이곳에서는 각종 비료 등 영농 활동을 위해 필요한 물품과 먹거리도 편리하게 한 자리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발안 지역의 주 작목이 쌀인 만큼 미질 개선을 위해 저온 저장고 마련 등도 계획하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발안은 신도시와 기존 도시가 공존하는 지역이다. 신도시가 들어오면서 기존도시의 상권 등이 힘을 많이 잃었고, 신도시 주민들은 발안에 대한 지역 정체성이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지역이 이런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김상중 조합장은 신구도시 조화를 위해서 농협이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인근에 있는 전통시장이 활성화되어도 하나로 마트에도 나쁠 것이 없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김 조합장은 “전통시장 상인회와 함께 협력할 방안 등을 모색 중입니다. 함께 힘을 모으면 서로 상생할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신도시 주민들도 문화센터를 통해 농협을 자주 찾고, 이용하다보면 발안에 대한 애정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지역의 발전과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발안 농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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