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시설 소규모화, 지역사회 안으로 들어와야”

▲  임신화 꿈고래놀이터부모협동조합 이사장은 장애인시설이 소규모화 해야 하며, 지역사회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 편집국

성심동원에서 벌어진 장애인학대사건에 대해 임신화 꿈고래놀이터부모 협동조합 이사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꿈고래놀이터는 장애아동부모,비장애아동부모,치료사가 함께 만든 치료서비스 기관이다.


-성심동원사태를 어떻게 보는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장애아를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마음을 표현하기 어렵다. 성심동원 재단에 계속 문제가 있어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문제가 생길때마다 재단이 교체된 게 아니라, 바뀌지 않고 계속 운영했던 것이 사태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시설이 문제인가

시설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은 외진곳, 폐쇄적이라는 점이다. 너무 외져있다. 지역안으로 들어와야 한다. 가장근본적인 해결책은 일반공립학교처럼 지역사회안에 근접히 들어와야 한다.

-큰 시설이 없어져야 한다고 보는가
지금 당장 시설을 없애기에는 성심동원 재활원 특성상 무연고자나 당장 갈 곳이 없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앞으로는 30명 이상 대형시설이 더 이상만들어지면 안되고. 소규모로 작게 지역사회로 들어와야 한다. 열악한 환경에서 적은페이로 일하면 종사자 직업인 힘들어지면서 폭력사태가 불거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장애인시설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

님비현상이 있다. 이것은 장애인을 어릴때부터 자주 보지 못했기 때문에 드는 거부감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갑자기 이미 성인이 된 발달장애인을 처음 보게 된다면 거부감이 든다. 그러나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지역사회에서, 학교에서, 마트에서 어울리면서 보게되면 거부감이 없다. 당사자 부모들이 장애아를 지역에 많이 노출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다.


- 인식개선은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 꿈고래놀이터도 치료시설이라는 본래의 기능외에 부차적으로 제일 집중하는 부분이 바로 인식개선을 위한 노력이다. 지역사회 아젠다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고 장애인 목소리를 내는 작업을 꾸준히 해야한다.  아울러 중앙에서 법제화하고 시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장애인당사자나 장애아를 둔 부모도 지역사회에서 노출을 많이 하고 활동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동네에서 숨기지 말고, 내아픔 내문제에만 매몰되는 게 아니라 지역사회로 들어가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꿈고래협동조합은 조합원 15명에서 시작해서 현재 200여명까지 늘었다. 동탄지점과 수원지점도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사회적기업 인증을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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