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배 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 미니인터뷰

▲ ▲ 윤영배 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     © 편집국


화성시 송산면 우음도가 고향인 윤영배 범대위 상임위원장은 환경운동가로 잔뼈가 굵다. 오산화성환경운동연합 창단 위원으로 2000년부터 환경운동을 시작했다. 시화호부터 화성시 매향리 갯벌 현장 등 굵직굵직한 화성시 현장에 그가 있었다. 환경을 사랑하고 화성시를 사랑하는 그가 이번엔 수원군공항 전투비행장 화성 이전을 반대하기 위해 뜻을 모았던 사람들과 다시 힘을 합쳤다.

-범시민대책위원회가 결성된 지 얼마나 됐나?

1년 정도 됐다. 범시민위원회 등 그간 화성시에서 꾸준히 활동하던 사람들이 그대로 군공항 이전 반대위원회도 맡게 됐다.

-화성시에 비행장이 들어오면 안 되는 주장의 근거는?

첫째, 민간항로를 통과한다는 것이다. 군공항 전투비행기와 화성시 상공을 지나갈 때 항로가 중첩될 위험이 충분하다. 오산비행장도 가까워 대형사고 위험이 크다. 국방부는 문제가 없다고만 하지만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라고 하면 군사기밀이라 말해줄 수 없다고만 한다.

둘째, 해안지구에 있어 안개가 많이 낀다. 수원공항보다 환경적으로도 훨씬 안 좋다. 옮길 이유가 하나 없다.

셋째, 화옹지구 화성호는 조류 철새서식지다. 세계적 자산으로 천연기념물이다. 환경보호차원에서도 보존을 해야 한다. 비행장은 치명적이다. 전투비행장 이전 자체가 환경파괴다.

넷째, 가장 중요한 소음피해 우려다. 바다로 뜨기 때문에 피해 없을 것이라는 국방부의 설명은 어불성설이다. 인근 지역 주민 피해가 막심할 것이다.

-찬성하는 주민도 있을 텐데.

물론 있다. 하지만 그 숫자가 적다. 원주민보다 이주민 혹은 건설업에 종사하는 분이거나 개발 이권이 있는 사람이 사실 대부분으로 파악된다.

-화성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곧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군 공항 이전이 선거를 위한 이슈로 끝나지 않아야 한다. 화성은 특히 면적이 넓다. 동서 간 화합을 위해 화성시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아울러 지역 주민들이 화성시에 대한 애향심과 긍지를 심어 줄 수 있게 노력해야 할 것이다. 군 공항을 내 얘기라고 생각해주길 바란다.

-앞으로 활동계획은

4월 초까지 화성시 동 설명회를 이어나간다. 4월 둘째 주에는 국방부 대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수원시청 앞에서 1인시위도 해나갈 것이다. 범대위 상근자가 많이 있어야 이 싸움에 승산이 있다. 후원회원을 늘리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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